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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으름뱅이의 오두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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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자신감...? 그거 뭐야. 무서워.</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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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9 Aug 2008 05:08:0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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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으름뱅이의 오두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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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자신감...? 그거 뭐야. 무서워.</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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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오오 책 도착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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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일서는 늘 늦게 오기 때문에...<br>3주 정도 걸렸나? 조금 덜 걸린 것도 같고.<br>아무튼 이걸 주문했을 때만 하더라도 지금처럼 돈이 없을 줄은 몰랐죠... 쿨럭. 좀 아껴쓸걸...<br><br>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 문고본 상 하권과 코믹스판.<br>그리고 파우스트 봄호와 금단의 팬더가 도착했습니다.<br><br>이야...넘사벽의 일어가 빽빽히 써 있더군요. 한문에 후리가나가 하나도 붙어 있지 않아. 무섭다.<br>코믹스판은 살짝 훑어만 봤는데 제법 뿜기네요. 아. 이 건조하고 어설픈 그림체란 대체...<br>게다가 진짜 하바가 안 나오잖아?! 하바 씨이이이이ㅠㅠㅠㅠㅠㅠ<br><br>그리고 읽고 있는 책은.<br>메데이아, 또는 악녀를 위한 변명(크리스타 볼프)<br>아카쿠치바 전설(사쿠라바 가즈키)<br><br>메데이아는 사실 페이트의 캐스터 때문에 뽑아온 책이라고 말 못 합니다(...) 넵 저 달빠 맞구요.ㅇㅇ<br>이 책에선 압시르토스(메데이아의 남동생)가 메데이아에 의해 죽은 게 아니라 광녀들에 의해 살해당한 걸로 나오는데 뭐... 작가의 상상력 나름이겠지요. <br>...이 책을 읽으며 아가메다(메데이아의 옛제자)x메데이아를 떠올리는 전 이미 막장. 하지만 아가메다 진짜 얀데레스러워요. 애증이 철철 넘침.<br><br>책 감상 같은 거 잘 써 보고 싶네요. 언제나 잡담밖에 못 하는 이 비루한 글실력.(사실 귀차니즘 영향이 크지만)<br><br>참, 신조어 사전에 '공'과 '수'라는 단어가 추가되었더군요? ......할 말을 잊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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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상</category>
		<pubDate>Tue, 19 Aug 2008 05:08:0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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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근황이랄까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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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돈이 없습니다.<br>돈이 없습니다.<br>돈이 없습니다.<br><br>이하 무한 반복.<br><br><br>인쇄비를 냈더니 정말 수중에 천원 짜리밖에 안 남았네요.<br>전격 매거진(하트아리 드라마 시디 특전 동봉)을 팔기로 했으니 팔고 난 다음엔 차비 정돈 벌 수 있겠지만.<br>벼룩시장에 내놓은 동인지들은 옛날 작품 위주라 그런지 안 팔리고...<br>북코아에 올린 중고책도 안 팔리고...<br><br>책 교환해서 보는 것도 좋은데 교환해서 보잔 사람도 없군요. 흐흐흑.<br>책 많이 보는 친구가 가까이 살아서 서로 바꿔가며 보고 싶습니다.<br><br>음, 오늘 수강신청인데 학교 홈페이지 접속 안 되구요 네.<br>어차피 전공 위주로 들어야 하니 아무래도 상관 없구 그래요.<br><br>망량의 상자 상, 하를 읽었습니다. 충격과 공포의 그지깽깽이 결말이로군요. 욕 아닙니다. 그냥 입이 쩍 벌어져서...<br>한동안 컴퓨터도 내팽겨치고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어지러운 머릿속을 정리했다니까요. <br>광골의 꿈과 백기도연대도 어서 보고 싶습니다.<br>망량의 상자는 올 10월부터 애니 방영이더군요. 마침 좋은 타이밍이네요. <br>덧붙이자면 전 역시 세키구치가 좋아요. 아... 이렇게 기 약하고 우울하고 음침한 아저씨라니... 사랑스러워라아. 감싸주고 싶네요. 울려 버리고 싶네요. 교고쿠도와 에노키즈가 세키를 놀리는 게 너무 좋아요. <br><br>바티스타 시리즈도 애니화 안 될까나... 일단 작가님 외전 좀 내주세요 굽신굽신.<br>예담에선 어서 후속작을 내놓으시길!! 목 빠져라 기다리고 있습니다.<br><br>아... 만화책 감상이나 애니 감상 같은 건 맨날 미루고 안 쓰게 되는군요...<br>...뭐...귀찮다보니...(먼산)<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08/18/67/d0033867_48a8c6533a968.jpg" width="500" height="697.16981132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08/18/67/d0033867_48a8c6533a968.jpg');" /></div><br>PSP로 출시되는 타이가 콜로세움 업퍼의 매장 특전 테레카...인지 뭔지 아무튼 이미지들.<br>인데 역시 타입문 개객기들 자꾸 진히로인 사쿠라를 무시하네요?? 뭥미?? 자꾸 세이버랑 린으로 백합 분위기 조성할래??<br>그림도 묘하게 마음에 안 들고 말이죠.<br>타입문은 왜 자꾸 괴작을 만들어내나요. 해보지도 않고 괴작이라고 하긴 죄송하지만 아무리 봐도 괴작 분위기예요. 죄송합니다.<br>그래도 언리미티드 코드는 좀 사고 싶던... 흑화&nbsp;사쿠라 좀 짱인 듯 해서...<br>설마 이웃분 중 모르시는 분은 없겠지만 제가 좀 사쿠라빠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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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상</category>
		<pubDate>Mon, 18 Aug 2008 00:49:06 GMT</pubDate>
		<dc:creator>dokio</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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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뻘글] 비노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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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체">&nbsp; <br></span><?xml:namespace prefix = o /><o:p></o:p></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br>남자는 살인청부업자다. 시체에 무감한 건 당연한 일이다.</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nbsp;</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물론, 자신의 손으로 죽인 시체에 한해서다. 다른 이가 죽인 시체나, 사고로 죽은 시체를 보면 순간 마음이 불편해지긴 했다. 그러나 그 뿐이었다. 일반인처럼 놀라거나 끔찍해하거나, 그런 반응은 그에게 기대해선 안 되는 것이다.</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그러나 지인, 특히 동료의 시체를 앞에 두면, 그의 태도는 180도 달라진다. 그는 살인청부업자 주제에 친구와 동료들에게 각별한 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이 죽는다면 그는 반드시 복수를 한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nbsp;</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슬프기 때문에. </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분하기 때문에. </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nbsp;</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무엇보다도 그의 세계의 일부를 부숴버린 행동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기 때문이다.</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nbsp;</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자신의 행복한 세계를 타인이 간섭하여 망가뜨렸다는 사실이, 그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가 없다. 이해할 수 없더라도 결론은 간단하게 나온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nbsp;</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복수한다. 자신의 세계를 멋대로 망가뜨린 녀석들을 직접 자신의 손으로 처단한다. 그의 세계를 지키는 건 그 누구도 아닌 그 자신이다. 그를 중심으로 세계가 돌아간다. 그는 그렇게 믿는다. 한 치 의심도 없이.</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nbsp;</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그러니까, 그는 강해져야 한다. 지금도 충분히 강하지만 좀 더 세계를 명확한 행복으로 채워야 하기에, 강해져야 한다.</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부드득, 뼈가 부러지고 살이 찢기는 소리가 들려온다. 빠드득, 아득, 우극, 언어로 형용하기 어려운 소음이 어두운 공간을 잠식해간다. 남자는 아무런 표정 없이, 몹시 진지한 표정으로 ‘작업’에 열중했다. 그는 이미 죽은 자의 팔다리를 여러 가지 도구를 동원해 부수고, 자르고, 갈고 있었다. 원래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지만, 직업상 습관이 된 행동이었다.</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nbsp;</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시체는 점차 온전한 모습을 잃고 추저분하게 고깃덩어리가 되어간다. 또 다른 시체도, 또, 또 다른 시체도, 차례대로 형태를 잃어간다.</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nbsp;</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잔인하고, 지저분한 살해 방식이다. ─이미 죽은 시체를 훼손하는 것뿐이니 엄밀히 말하면 ‘살해’가 아니었지만.</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구역질이 날 만큼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공간에서, 엉망이 된 시체들 앞에서, 남자는 엄숙하게 고한다.</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nbsp;</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이건, 복수다. 나의 세계, 나의 꿈을 망쳐놓은 것에 대한 복수.</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nbsp;</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그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이가 아무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말을 잇는다. 표정은 진지하고, 화가 난 듯 보인다.</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nbsp;</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너희들 때문에 나는 이제 삶의 낙을 하나 잃었단 말이다! 아아, 피터슨 씨! 아그네스 아주머니! </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nbsp;</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비통하게 누군가의 이름을 외치며 짐짓 고개를 숙인다. 명복이라도 기리는 것일까. 잠시 후 남자는 가슴이 아픈 듯 손으로 셔츠자락을 움켜쥐며,</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nbsp;</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아주머니의 </span>오믈렛! 최고로 맛있었는데!</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nbsp;</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라고 외쳤다.</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갑작스런 오믈렛 발언에 대한 사정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그의 아파트 이웃 주민,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냈던 부부가 있었다. 그들은 작은 식당을 경영하고 있었다. 그를 비롯한 가족들은 그 부부와 나름대로 돈독한 이웃의 정을 쌓아갔다. 덧붙이자면, 그 부부-특히 미시즈 피터슨이 만드는 오믈렛은 특별히 맛이 있었다고 한다. 간돌 삼형제도 즐겨 찾았을 정도라고.</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nbsp;</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그러던 어느 날, 그가 오랜만에 뉴욕으로 돌아왔을 때, 그들이 별 것 아닌 강도들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의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는 이야기. </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nbsp;</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소중한 이웃을 영영 앗아가 버린 강도들을 철저하게 응징하고, 이 세계에서 영원히 지워버린다.</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자신이 직접, 심판하고 직접, 벌을 내린다.</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nbsp;</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그로서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nbsp;</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코를 막고 싶을 정도의 심한 피 비린내 속에서 남자는 고고히 서 있었다. 순간 뻥 뚫린 천장의 구멍에서 달빛이 새어 들어와 남자를 비췄다. 어둠에 가려져 전혀 보이지 않던 모습이 차츰 드러난다.</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nbsp;</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짧게 기른 붉은 머리카락, 짐승처럼 빛나는 고동빛의 눈동자, 만족스러운 듯 웃고 있는 입가.</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nbsp;</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검은 코트에 검은 상하의를 입고 있었지만, 자세히 보면 얼룩덜룩 무언가가 잔뜩 묻어있는 것이 보인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nbsp;</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피─붉은 피가 검은색 천에 묻어나 진한 검은색의 얼룩을 그려내고 있었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nbsp;</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남자는 얼굴에 묻은 피를 소매로 훔쳐냈다. 그래도 붉은 얼룩은 완전히 지워지지 않았다. 그는 귀찮은 듯 잠시 미간을 찌푸리더니 이내 발걸음을 돌린다. 방금 사람을 죽였다고는 도저히 믿기 힘든, 태연한 걸음걸이로 건물 밖으로 나섰다. 신기하게도, 남자는 발소리 하나 내지 않고 어둠 속으로 녹아들어갔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nbsp;</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그가 열고 간 문을 통해 들어온 밤바람이 실내를 쓸쓸히 맴돈다. 바람은 시체의 피 냄새를 싣고, 유유히 먼 곳으로 퍼져나간다.</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nbsp;</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시체와 붉은 웅덩이만 남아 있는 그 곳에, 달빛이 비춰온다. 바닥 가득 퍼진 피웅덩이는 진득한 검붉은색. 지나칠 정도로 선연한 빛을 띤 그것은 마치─</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nbsp;</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바탕체; mso-fareast-font-family: 바탕">─VINO와 같았다.</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체">&nbsp;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체"></span>&nbsp;<br><br><br><br><br><br><br><br><br>-----------------------------------------------<br>오랜만에 바카노라.<br>손풀기용 뻘글.<br><br>...<br>별로 클레어를 이해하려고 그러는 건 아니라능.<br>클레어 넌 내 안에서 8위에 불과해.<br><br>라고 츤츤거려봤습니다.<br><br>아... 하지만 모두가 좋아하는 클레어라...<br>나도 좋아!! 라고 하기가 그래서... 응...<br><br>...<br>뭐하는 짓이야 나.<br><br>아무튼 뭐. 두서없는 낙서네요. 수정하기도 귀찮아.</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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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Baccano!</category>
		<pubDate>Fri, 15 Aug 2008 16:49:07 GMT</pubDate>
		<dc:creator>dokio</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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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페이트 제로 드라마 시디 성우진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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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br>에미야 키리즈쿠(衛宮切嗣)：코야마 리키야(小山力也)<br><br>세이버(セイバー)：카와스미 아야코(川澄綾子)<br><br>아이리스필(アイリスフィール)：오오하라 사야카(大原さやか) <br><br>토오사카 토키오미(遠坂時臣)：하야미 쇼(速水奨)<br><br>아쳐(アーチャー)：세키 토모카즈(関 智一)<br><br>코토미네 키레이(言峰綺礼)：나카다 죠지(中田譲治)<br><br>어쌔신(アサシン)：아베사치에(阿部幸恵)<br><br>케이네스 엘메로이 아치볼트(ケイネス・エルメロイ・アーチボルト)：야마자키 타쿠미(山崎たくみ)<br><br>솔라 냐쟈레 소피아리(ソラウ・ヌァザレ・ソフィアリ)：토요구치 메구미 (豊口めぐみ)<br><br>랜서(ランサー)：미도리카와 히카루(緑川光) <br><br>웨버 벨벳(ウェイバー・ベルベット)：나미카와 다이스케(浪川大輔)<br><br>라이더(ライダー)：오오츠카 아키오(大塚明夫)<br><br>우류 우류노스케(雨生竜之介)：이시다 아키라(石田彰)<br><br>캐스터(キャスター)：츠루오카 사토시(鶴岡聡)<br><br>마토우 카리야(間桐雁夜)：신카기 타루스케(新垣樽助)<br><br>버서커(バーサーカー)：오키아유 료타로(置鮎龍太郎)<br><br>히사우 마이야(久宇舞弥)：츠네마츠 아유미(恒松あゆみ)<br><br>코토미네 리세이(言峰璃正)：히로세 마사시(広瀬正志)<br><br>토오사카 아오이(遠坂葵) ：이토 하스미(伊藤葉純)<br><br>마토우 조켄(間桐臓硯)：츠카야마 마사네(津嘉山正種) * 카이지 애니판에서 회장님(효도 카츠타가) 성우입니다.<br><br>나레이션(ナレーション)：코스기 쥬로타(小杉十郎太) <br><br><br><br><br><br>지르고 싶지만 수중에 돈이 없어서 나중으로 미뤄야 할 듯.<br><br><a href="http://www.hobirecords.com/fate-zero/">http://www.hobirecords.com/fate-zero/</a><br>여기서 샘플 보이스를 들어볼 수 있다. <br>콤프티크 9월호엔 스페셜 드라마 시디가 부록으로 나온다고 함. ...해서, 본편 드라마 시디 살 돈은 없지만 잡지는 살 돈이 있어서 아쉬운대로 콤프티크 9월호만이라도 질렀다.ㅠㅠ<br>본편을 사고 싶다구...<br><!--       <rdf:RDF xmlns:rdf="http://www.w3.org/1999/02/22-rdf-syntax-ns#"		    xmlns:dc="http://purl.org/dc/elements/1.1/"		    xmlns:trackback="http://madskills.com/public/xml/rss/module/trackback/">       <rdf:Description	        rdf:about="http://dokio.egloos.com/2012915"	        dc:identifier="http://dokio.egloos.com/2012915"	        dc:title="Fate / Zero 드라마 시디 성우진"	        trackback:ping="http://dokio.egloos.com/tb/2012915"/>       </rdf:RD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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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게임</category>
		<pubDate>Thu, 14 Aug 2008 14:57:12 GMT</pubDate>
		<dc:creator>dokio</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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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테일즈 위버 시작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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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예~전에, 루시안과 보리스와 티치엘? 밖에 선택할 수 없었을 때.<br>그 때 루시안으로 잠시 해봤습니다만.<br><br><br>아주 간만에 재시작하게 됐습니다.<br>노가다 싫은데......<br>그냥 오랜만에 루시안이 보고 싶어져서.ㅋㅋ<br>새로 추가된 란지에나 조슈아, 클로에도 보고 싶었구요.<br>노가다가 엄청나서... 스토리 보려고 하는건데 과연 볼 수 있을지...<br><br>캐릭별 생일 때는 이벤트도 일어난다는데;ㅁ;<br>어디서 대본이라도 보고 싶네요... 컴퓨터 시계 바꾼다고 나오고 그러진 않겠죠?<br><br>오랜만에 본 루시안은 예전에 비해 많이 쇼타가 됐군요.<br>예전엔 좀 유쾌한 소년 정도였는데 음... 예전 프로필 그림이 더 좋았어요.ㅜㅜ<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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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게임</category>
		<pubDate>Thu, 14 Aug 2008 11:01:44 GMT</pubDate>
		<dc:creator>dokio</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싸우는 사서와 사랑하는 폭탄 - 저녁노을빛 사랑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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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span style="FONT-SIZE: 100%"><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08/13/67/d0033867_48a2c5d5ba4fa.jpg" width="274" height="4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08/13/67/d0033867_48a2c5d5ba4fa.jpg');" /></div>&nbsp;</span><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br></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span style="FONT-SIZE: 100%">싸우는 사서와 사랑하는 폭탄</span></span></p><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div id="ctl00_cphMain_dlArtList_ctl00_ReviewGoodsInfo">야마가타 이시오 글/마에시마 시게키 그림/김용빈 역 | 학산문화사(단행본) | <span style="COLOR: #888888">2008년 07월</span></div><p class="HStyle0"><br><br><span style="FONT-SIZE: 100%"></span></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br><span style="FONT-SIZE: 100%"></span></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span style="FONT-SIZE: 100%">소하 님의 리뷰를 보고 사기로 마음먹은 책입니다. 전부터 리뷰로그에 있는 제목이 마음에 들기도 했고, 리뷰를 보니 꽤 괜찮은 것 같아(스포일러 당할까봐 경고문구 나오기 전까지만 읽었습니다), 친구랑 놀러 나갔을 때 서점에 들러 사왔습니다.</span></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span style="FONT-SIZE: 100%">싸우는 ‘사서’와 사랑하는 ‘폭탄’이라니. 꽤 이색적인 제목 아닙니까? 사서가 싸운다라...... 언뜻 &lt;R.O.D&gt;의 요미코 리드맨이 떠오르더군요. 사랑하는 폭탄은...... 쉽게 연상이 안 갔습니다만 캐릭터 소개를 보니 폭탄이 몸에 심어진 청년이 주인공인 듯, 아마 그가 사랑을 하게 되는 이야기인가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span></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span style="FONT-SIZE: 100%">그리고 그 예상은 맞았지요. &lt;싸우는 사서와 사랑하는 폭탄&gt;은 의심할 여지없이 사랑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굉장히 절절하게, 진부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span></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span style="FONT-SIZE: 100%">‘사랑은 지구를 구한다’ 라는 정말, 진부하기 짝이 없는 테마를 이렇게 임팩트있게 쓸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대상을 받을만합니다. 심사위원들도 모두 같은 충격을 받았겠지요. 뭐야, 이거! 진부한 주제에! 무서울 정도로 재밌군! 같은 느낌? 적어도 저는 종장 ‘저녁과 시론과 콜리오’의 마지막 문장까지 읽고 순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먹먹해지더군요. 이런 감동, 라이트노벨에서는 꽤 오랜만에 느껴보네요. </span></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br><span style="FONT-SIZE: 100%"></span></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br><span style="FONT-SIZE: 100%"></span></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span style="FONT-SIZE: 100%">요즘 나오는 라노베들은 전반적으로 독자-오타쿠층을 의식해서 무리하게 모에 코드를 넣은 작품이 많은데요. 아니면 삽화가를 모에 그림체를 가진 사람을 기용해 모에도를 업하기도 하구요. 뭐, 제 주관적인 생각이므로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그렇게 느낍니다.</span></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span style="FONT-SIZE: 100%">제가 국내에서 처음 라노베를 접한 게 ‘부기팝’ 시리즈와 ‘키노’ 시리즌데, 이 두 작품은 요즘 말하는 모에를 찾아보기가 좀 힘든데도 불구하고 재미있지요. 물론 모에 코드가 있으면서 재밌는 작품도 있습니다. &lt;R.O.D&gt;는 안경+거유+맹함이라는 모에 코드가 확연히 보이는 요미코가 주인공이지만, 설정도 독특하고해서 재밌게 본 작품 중에 하나지요. 딱히 모에 코드에 편견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닙니다만 조금 넘쳐흐르는 게...... 거부감이 든달까요.</span></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span style="FONT-SIZE: 100%">그런 와중에 발굴(?)하게 된 &lt;싸우는 사서와 사랑하는 폭탄&gt;. 표지부터 모에와는 거리가 먼, 고전적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국내 판타지 소설 표지나 온라인 게임 일러스트 같이 무거운 색채가 인상적입니다. 내용 역시 약간은 무겁고, 진지합니다. </span></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span style="FONT-SIZE: 100%">문체는 담담하지만 스토리상의 배경이 광산촌인데다가, 주인공인 콜리오는 폭탄으로 길러진 인간입니다. 세뇌를 통해 자기 자신을 인간이 아닌 ‘폭탄’으로 인식하고 있지요. 세뇌 교육의 무서움을 온 몸으로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폭탄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아무런 의문을 품지 않고 있지요. 동료인 효에이도 그와 같습니다만 렐리아의 경우 인간이었던, 그러니까 세뇌 이전의 기억과 지식이 약간 남아 있기 때문에 종종 고민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인...줄 알았던 싸우는 사서 하뮤츠 메세타는 정말 무지막지한 전투력을 가진 먼치킨입니다. 촉각사라고 하는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생각해보면 그리 독특한 것도 아닌가...싶고. 라노베에서 별의별 이능력이 다 나오다보니, 독특함보다는 역시 그 능력으로 어떻게 싸우느냐-를 잘 쓰는 게 포인트인 듯. 어쨌든 작품 속에서 하뮤츠는 꽤 매력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멋진 누님입니다. 페이크 주인공이긴 하지만. 진짜 여주인공은 고양이색 공주님입니다. 표지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 했던 유리조각-사실 책조각이지만-에 흐릿하게 그려져 있는 그 아가씨, 속표지 브로마이드에 화사하게 그려져 있는 그 아가씨가 바로 이 작품의 여주인공입니다. </span></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br><span style="FONT-SIZE: 100%"></span></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span style="FONT-SIZE: 100%">아래에서부턴 스포일러 함유입니다. 주의해주시길.</span></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br><span style="FONT-SIZE: 100%"></span></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br><span style="FONT-SIZE: 100%"></span></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span style="FONT-SIZE: 100%">사람이 죽으면 그 혼백이 땅에 묻히고, ‘책’이 된다. 과거신 반트라는 사서천사들에게 ‘책’을 파내어 관리하게 했다. 그러나 반트라가 인간들 곁에 있을 수 없게 되자, 인간들에게 ‘책’의 관리를 맡긴다. 반트라에게 책의 관리를 위임받은 자들을 일컬어 ‘무장사서’라고 한다.</span></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span style="FONT-SIZE: 100%">무장사서, 이야, 어감이 멋지지 않습니까. 하뮤츠 메세타는 역사상 네 명밖에 없는 여성 세계 관리 대행자이며 세계 최강의 전사이며 암살자. 엄청난 먼치킨이지요. 그녀를 노리는 건 신익교단이라고 하는 사이비 종교. 사이비는 현실에서나 판타지에서나 엄청난 집념과 광기, 힘을 가졌네요. 사이비일수록 사람 마음을 잘 현혹시키는 듯? 항상 웃는 성녀로 칭송받던 시론도 그런 사이비들에게 이용당해서 결국엔 성녀에서 마녀가 되고,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지요. 뭐랄까, 시론이 한 짓은 정말 용서 받을 수 없는 대죄지요. 수많은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음에도 구하지 않은 죄. 소수의 사람들을 구하긴 했으나, 그래도 역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보면 정말 용서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그래서 괴로워하고, 슬퍼하고, 결국엔 스스로 죽음을 선택합니다.</span></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span style="FONT-SIZE: 100%">저는 성녀 캐릭터도 작가가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확 달라집니다만, 시론의 경우 정말 괜찮은 성녀 캐릭터였습니다. 훗날 항상 웃는 마녀라고 불리며 오래도록 민중의 분노의 대상으로 남습니다만...... 그것마저 각오하고 한 행동이라는 게 참 대단하지요. 자기 편할 대로 살 수도 있었을 겁니다. 사람들의 고통을 무시하고 사치와 향락에 젖어 죽을 때까지 편하게 살아도 됐겠지요. 그렇게 했다면 오히려 죽어서도 계속 성녀라며 떠받들여졌을텐데. 실제로 그녀는 그렇게 살려고 마음 먹은 적도 있습니다. 양심의 가책으로부터 등을 돌리고서 말이죠. 하지만 그녀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span></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span style="FONT-SIZE: 100%">오직 “그 사람이 사랑한 건 이런 내가 아니다”라는 생각 때문에. 정말 뻔한 이야기지요. 하지만 그걸 풀어내는 작가의 실력이 꽤 좋다고 느꼈습니다. 읽는 내내 콜리오와 하뮤츠, 시론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책에서 눈을 떼지 못 했으니까요. 처음에 여주인공이라고 생각했던 하뮤츠가 실은 조연격이었다든지, 시론이 왜 항상 웃는 성녀 혹은 마녀라고 불리면서 웃지 않는 모습만 보여주었는지, 신익교단의 정체는 대체 무엇인지, 아무튼 읽는 내내 의외의 전개와 새로운 궁금증으로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span></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span style="FONT-SIZE: 100%">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건 콜리오, 시론, 하뮤츠 이 셋입니다만 조연들도 제각각 역할을 가지고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결코 덤으로 나오는 게 아니라, 결말을 향한 큰 흐름에 일조하고 있다는 걸 나중에서야 알 수 있지요. 정말 이아와 카트헤로가 그런 식으로 시론과 얽혀있을 줄이야...... 전 이렇게 지나가는 인물A인 줄 알았던 인물이 알고보니 ~~였다, 라는 설정 참 좋아합니다. 부기팝이나 바카노가 약간 그런 맛이 있지요. 소품 하나 하나를 정성껏 사용해 독자들에게 재미를 안겨주는 작가의 배려랄까, 그런 게 느껴져서요. 일회용 캐릭터는 가슴 아파요. 그런 의미에서 뭔가 할 줄 알았지만 하지 못한 렐리아 군에게 명복을......</span></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span style="FONT-SIZE: 100%">콜리아가 설마하니 죽을 줄은 몰랐습니다만, 어차피 시론은 과거의 사람이니, 죽음을 통해서 만날 수밖에 없겠지요. 과거의 시론은 미래의 콜리오가 석양을 등지고 싸우는 모습에 반했고, 현재의 콜리오는 과거의 시론이 석양을 등지고 싸우는 모습에 반했습니다. 하지만 서로 싸우게 된 이유는 상대가 싸우는 모습에 반했기 때문이지요. 작품 내 표현대로, 정말 역설적이고, 빙글빙글 도는 두 사람의 순정이네요. 이렇게 절대적인 사랑, 서로가 아니면 안 되는 사랑 이야기 참 좋아합니다. 특히 판타지에서는 그 멋을 더하는 거 같네요. 머릿속에서 한 번 떠올려봅니다. 석양을 등지고 마검을 들고 싸우던 고양이색 공주님. 석양을 등지고 적을 향해 달려가며 시론의 이름을 부르던 폭탄 청년.</span></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span style="FONT-SIZE: 100%">좋은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2권도 나왔으니 당장 사야겠군요. 그러나 돈이...돈이......</span></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br><span style="FONT-SIZE: 100%"></span></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span style="FONT-SIZE: 100%">스포일러가 있다고 주의문까지 쓴 주제에 왠지 겉도는 감상만 쓰고 있는 것 같네요. 뭐 아무렴 어때.<br></span></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br><br><br><br><span style="FONT-SIZE: 100%"></span></span></p><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div style="TEXT-ALIGN: center"><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span style="FONT-SIZE: 100%">이 책의 <strong>매력 포인트.</strong></span></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span style="FONT-SIZE: 100%">‘책’과 ‘무장사서’, ‘폭탄’이라는 개성적인 설정.</span></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span style="FONT-SIZE: 100%">담담하고 간결하게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문체.</span></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span style="FONT-SIZE: 100%">문체를 닮은 약간 담백한 느낌의 일러스트.</span></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span style="FONT-SIZE: 100%">모에 코드를 일부러 넣지 않은, 그러나 충분히 모에한 캐릭터.</span></span></p></div></span><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span style="FONT-SIZE: 100%">&nbsp;<br></span></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span style="FONT-SIZE: 100%"><br>이 정도일까요? 과연. 대상은 아무나 받는 게 아니란 걸 제대로 실감했습니다.</span></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br><span style="FONT-SIZE: 100%"></span></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8pt; LINE-HEIGHT: 160%"><span style="FONT-SIZE: 100%">PS 훈훈한 리뷰를 통해 이 책을 사게 한(낚은) 소하 님께 심심한 감사의 말을.‘ㅅ’)/<br><br></span></span></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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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책책책</category>
		<pubDate>Wed, 13 Aug 2008 11:32:17 GMT</pubDate>
		<dc:creator>dokio</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아라이 쇼지 ]]> </title>
		<link>http://dokio.egloos.com/2016098</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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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08/12/67/d0033867_48a0f90440958.gif" width="478" height="64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08/12/67/d0033867_48a0f90440958.gif');" /></div><br>테카키로 그리다 날려버린 아라이.<br>다행히 중간중간에 프린트 스크린을 눌러서 어찌어찌 복원...이라고 해봤자 테카키는 로드나 이어 그리기 같은 게 안 되니.ㅠㅠ<br>명암 같은 건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 걸까나...<br>이렇게 저렇게 칠해보면 되는 거려나아. 으음.<br><br>학무이에서는 아라이가 제일 좋다. 그 음침한 성격하며 말투에 행동거지가 참으로 모에로움.<br>			 ]]> 
		</description>
		<category>-팬아트</category>
		<pubDate>Tue, 12 Aug 2008 02:47:34 GMT</pubDate>
		<dc:creator>dokio</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오랜만에 보는 래드 형님^0^ ]]> </title>
		<link>http://dokio.egloos.com/201523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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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08/11/67/d0033867_489ffa8c22cab.jpg" width="468" height="264"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08/11/67/d0033867_489ffa8c22cab.jpg');" /></div><br><br>후우후우.<br>외모, 하는 행동, 목소리 3박자가 어울어져 치유계인 형님입니다^0^<br>취미가 살인 특기가 살인이라는 프로필은 잊어버리도록 합시다.<br>형님을 위해서라도 바카노 DVD 를 다 모아야 하는데 갈 길이 머네요.<br><br>30제도 어서 채워야할텐데.<br>쓰고 싶은 소재는 차고 넘칩니다. 다만 손이 안 움직일 따름.<br><br>음,&nbsp;지인에게 돌리기 목적으로라도 개인 카피본을 내고 싶었는데. 가능하려나 모르겠네요.<br>2학기에 21학점을 꽉꽉 채워 들어야해서... 어휴 일본어 뒷통수 잊지 않겠다.ㅠㅠ<br>맞아요. 전 덕질보다 일단 공부를 좀 해야 해요.ㅠㅠ<br><br>그래도 내고 싶다... 한 5부 뽑아서 나 하나 갖고 친구, 지인들 돌리고 싶음.ㅋㅋ오오 자급자족 오오.<br><br>하여간 덥고 배아프고 어깨 결려서 짜증이 솟아나는 저는 형님을 보며 마음의 위안을 얻지요...오덕은 답이 없네요.			 ]]> 
		</description>
		<category>Baccano!</category>
		<pubDate>Mon, 11 Aug 2008 08:44:47 GMT</pubDate>
		<dc:creator>dokio</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원고 끝 ]]> </title>
		<link>http://dokio.egloos.com/2014413</link>
		<guid>http://dokio.egloos.com/2014413</guid>
		<description>
			<![CDATA[ 
  <br>비루한 원고가 끝났군요.<br>아......<br><br>부끄럽네요.<br>이런 글 정말......<br><br>아무튼 오랜만에 일찍 자볼까요.<br><br>사실 아침과 점심 때만 놀지 말고 제대로 글 썼다면 좀 더 빨리, 괜찮은 수준의 글을 쓸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br>아침과 점심 때 너무 시간 낭비하는지라...;;; 나를 패고 싶어요.ㅠㅠ			 ]]> 
		</description>
		<category>일상</category>
		<pubDate>Sun, 10 Aug 2008 16:05:16 GMT</pubDate>
		<dc:creator>dokio</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바티스타/히무로] 회지 샘플 ]]> </title>
		<link>http://dokio.egloos.com/201306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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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하바x히무로가 아니라 하바&lt;-히무로인 듯.<br>구제 불가능할 정도로 일방적인 사랑이 참 좋습니다. 이미 저의 망상작렬인 하바히무지만.<br>히무로는 좋아한다는 감정조차 철저히 자기 안에 매장시킬 인간이라. 이 녀석의 음침함 좀 누가 고쳐줘...<br>책 속에 들어가 그저 토닥여주고 싶습니다. 애정 결핍으로 문제 일으키는 사람들이란 참...ㅠ_ㅠ</p><p><br>아래는 회지에 들어갈 샘플 두 개입니다. <strong>여성향 &amp; 캐릭터 왜곡 주의.</strong><br><br><br>#<br><br>오랜만이네요.”<br><br>히무로가 먼저 입을 열었다. 오랜만에 입을 열어서인지 자신의 목소리인데도 낯설게 느껴졌다. 하바는 움찔하더니 살짝 고개만 끄덕이고, 입은 한일자로 굳은 채로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예전과 다름없는 히무로의 모습에 조금 복잡한 심경이었다. 조금 더 여윈 것 빼고는 전혀 달라진 점을 찾을 수 없었다. 살인자가 가질 법한 죄책감이나 후회, 미련 따위의 감정 역시도. 함께 팀을 이루던 시절이 떠올라 새삼스럽게 지금의 상황이 낯설게 느껴졌다.<br>때문에 그답지 않게, 히무로에게 시선을 거두고 막연하게 주위를 둘러본다.<br>그의 모습을 빤히 보던 히무로는 작게 웃었다. 악의가 없는, 어딘지 그리운 듯한 미소. 고개를 숙이고 있던 하바가 시선을 다시 히무로에게 향했을 때, 미소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br><br>“히무로 선생.”<br><br>이 목소리다. 몇 번이고 더 듣고 싶은 울림의 저음. 색을 잃어가는 기억 속에서도 선명히 되살아 들려오던 목소리. 히무로는 무심히 아크릴 유리 너머의 하바를 향해 입을 열었다.<br><br>“이제 전 선생이 아닙니다만, 하바 씨.” <br><br>히무로가 차갑게 내뱉은 말에 하바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그 자신이 철창 안에 갇힌 듯 갑갑하고 우울한 그늘이 그의 얼굴 위로 드리워졌다. 어쩐지 불편한 기분에 히무로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졌다.<br><br>“제게 화가 나셨나요. 아니면 실망하셨나요. 하바 씨라면, 둘 다 일까요? 다구치 선생과 이야기할 때 밖에서 들으신 것 같으니, 범행 동기야 궁금하지 않으시겠죠. 원하신다면 다시......”<br>“됐어. 나는 그냥, 의례차 온 거니까.”<br><br>하바는 애써 무뚝뚝하게 말허리를 잘랐지만, 아직 혼란스러운 듯, 그의 시선은 제대로 히무로에게 고정시키지 못 하고 허공에 맴돌고 있었다.<br><br><br><br>#<br><br>&nbsp;그는 가정에서도 아내를 배려해주는 자상한 남편이겠지. 아내는 어떤 사람일까. 그가 사랑한 여자, 그의 아이를 낳은 여자, 그의 옆에서, 그와&nbsp;인생을 함께&nbsp;한 여자.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한 번도 만나보지 못 한 사람에게 이렇게 강한 호기심이 들 줄은 미처 몰랐다. 그녀를 만나고 싶은 건가 하면, 그건 아니었다. 그저 궁금했다. 그와 아내가 있는 가정의 모습이. <br>&nbsp;피식 웃음이 새어나온다. 손을 대면 부서질 것 같은 건조한 미소가 입가에 앙상하게 매달린다. <br>&nbsp;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스스로가 우스워서 견딜 수가 없다. 이제 와서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바라는 건가?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그런 이상적인 가정을 꿈꾸는 건가? 이제 와서? <br>&nbsp;자신에게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세워 그 안을 지키는 가장의 역할 따위, 무리다. 다른 사람과 깊은 관계를 가지는 걸 피하며 살아온 주제에, 그런 거창한 꿈은 꿔서도 안 된다. 아내에게도 자식에게도 분명 상처만 주고 끝날 게 틀림없다. 사람에겐 각자 주제에 맞는 삶의 방식이 있다. 결혼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도 결코 나쁜 건 아니다. 그렇게 믿는다. 히무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가 없다. 자기를 중심으로 한 가정의 모습이, 윤곽조차 잡을 수 없다. 하바는 다르다. 그를 보면 자연스럽게 가정에서의 그의 이미지를 그려낼 수가 있다. 이혼의 기미가 보일 정도로 심한 부부 싸움을 했다든가. 아내가 바람을 피고 있다든가, 아들이 학교에서 사고를 쳤다든가, 그런 뻔한 3류 화제와도 거리가 먼, 평범하면서도 이상적인 가정. 그 중심에 그가 있겠지. 그에게는 어울린다. 가정이라는 보금자리가, 가족이라는 혈연의 끈이, 판에 박은 듯 어울려서, 화마저 난다. <br>&nbsp;그의 등이 보인다. 황량한 부엌에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한 남자가 서 있다. 그 뿐인데도 이 집 안의 뿌리 깊게 스며 들어있던 고독하고 차가운 공기가 사라지고 없었다.<br>&nbsp;그래서, 더욱 확실하게 깨달았다. 결코, 닿을 수 없다. 결코 닿을 수 없는 거리가 그와의 사이에 아득하게 펼쳐져 있다. 그의 온기는 그의 것이다. 그의 가정을 지키는 횃불이다. 원해도 가질 수 없고, 원한다는 마음조차 허락해선 안 된다. <br></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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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가이도 다케루</category>
		<pubDate>Sat, 09 Aug 2008 15:02:24 GMT</pubDate>
		<dc:creator>dokio</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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